원피스를 가부키화 한다고 들었을 때 ‘가부키도 어려워 졌구나’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들은 현대판 가부키로 파판10을 들었고 ‘저게 가능한가’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성우 나카무라님과 모가미님이 그러더군요.
‘무대로 쓰는 IHI스테이지 어라운드 도쿄가 없어지니 같은 연출을 한동안 못 할 것이다‘
해당 극장은 관람석이 회전하는 곳으로 이곳이 아니면 어려운 연출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그 말을 듣고 파트너 분까지 예약.

약 60만원이 사라지고 티켓이 들어와 다녀왔습니다.
가부키는 처음이고 파판10은 해본적이 있어 신기한 기분으로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일단 길었습니다.
12시부터 시작해서 15시에 일단 전편 종료.
17시부터 거의 21시까지 후편으로 구성되어 오랫동안 앉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가치는 있었습니다.
시간 상 일부 생략, 병합된 시나리오도 있지만 거의 게임 시나리오를 충실하게 구현되어있습니다.
유우나는 자연스럽게 강물위에서 춤추고, 다들 와이어도 잘 타고 내려옵니다.
걱정했던 가부키 말투에 관해서는 일부는 있지만 대분분 현대연극 같은 말투로 해주어서 보고 이해하기는 편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음악이 충격적이였습니다. ‘자나르카드에서’와 ‘얼마나 좋을까’를 포함한 게임에서 자주 듣는 음악이 가부키 어레인지 되어 있어 고풍스러운 곡으로 변모 해있었고 극과 굉장히 어울려져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엔딩 장면이 거기구나 싶어 아쉬운 면도 있었지만 파트너와 얘기에서 극중 완성면을 만들려면 살아남는 주연이 모두 있는 그 부분 밖에 없다는 말을 듣고 납득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요소요소 가부키를 자연스럽게 녹여두어 ‘가부키 같다’라는 느낌과 처음에 가볍고 즐겁게 가부키에 대해 알려주는게 좋았습니다.
전투신의 다치마와리나 미에키리 부분이 빠르게 전개되어 지겨운 틈도 없어 또 같은 방법으로 다른 IP도 가부키화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간만에 양질적으로 뛰어난 컨텐츠를 접한 기분 이였습니다.
돈이…좀 들긴했지만 좋는 기분 전환이였습니다.
차백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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